실베스터 스탤론, 30년 전 10대 성폭행 의혹에 “절대 그런 일 없다” 펄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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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7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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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익스펜더블 2’ 스틸컷
사진=영화 ‘익스펜더블 2’ 스틸컷
영화 ‘록키’와 ‘람보’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30년 전 10대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탤론 측은 이를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TMZ,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는 16일 오후(현지시간) 실베스터 스탤론의 성범죄 의혹과 그의 반응을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와 관련한 경찰 보고서를 입수해 1986년 7월 당시 40세였던 스탤론이 16세 소녀를 위협, 자신의 보디가드와 함께 성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스탤론은 당시 영화 ‘오버 더 탑(Over the top)’ 촬영차 라스베이거스 힐튼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피해자 소녀는 가족과 함께 이 호텔에 머무르던 중 영화를 촬영 중이던 아역배우를 만났다. 이 아역배우가 스텔론에 소녀를 소개해주며 두 사람은 만나게 됐다.

소녀는 다음날 친구에게 줄 사인을 위해 스텔론을 다시 만나러 갔다가 그의 보디가드 마이클 드 루카를 만났다. 드 루카는 소녀에게 스탤론의 방 열쇠를 넘겨줬다. 소녀는 열쇠를 받은 뒤 친구에게 상담을 한 뒤 스탤론이 머물고 있다는 방이 있는 층까지 올라가 스탤론과 드 루카를 만났으며, 세 사람은 같이 방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스탤론과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후 스탤론의 강요로 원치 않았지만 세사람이 함께 성관계를 맺게 됐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은 이미 결혼한 몸이라며 이에 대해 발설하면 “머리를 날릴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소녀가 스탤론과 성관계를 하기 전 고민 상담을 해준 친구는 호텔 직원에게 이를 이야기했고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소녀는 두려움과 굴욕감에 못 이겨 기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언론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같은 의혹 보도에 대해 스탤론 측은 언론을 통해 “어이가 없는 일이다. 말도 안 되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스탤론의 대변인은 “스탤론 본인을 포함해 오늘까지 이 이야기와 관련해 알고 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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