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사건 후에도 SNS 활동…“역겨운 이중성”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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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7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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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서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서원 인스타그램 캡처
동료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우 이서원(21)이 사건 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소셜미디어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서원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지난 4월 16일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4주기 잊지 못해요”라는 글과 함께 노란리본 사진을 게재했다.

4월 20일엔 자신의 어린시절 사진과 함께 “티비 보는 걸 참 좋아했던 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지난 5월 6일엔 “#하늘8”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하늘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현재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서원이 동료 여자 연예인을 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시점이 4월 8일이기 때문.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그는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입건돼 5월 2일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누리꾼들은 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는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소셜미디어 활동을 한 이서원에게 충격과 분노를 드러냈다. 또 이서원이 같은 기간 MC를 맡은 KBS ‘뮤직뱅크’ 방송 진행을 그대로 이어온 점도 분노를 키웠다.

이들은 “한달동안 그 범죄 속에도 뮤뱅mc를 했고 인스타도 했고? 세상 만만하게 사네(jieunnnn****)”, “그런 짓을 하고도 뻔뻔하게 방송 나오고 인스타 하고;; 다시는 연예계에 기웃거릴 생각말고 곱게 감옥이나 가세요(ko****)”, “갓 데뷔해서 사람들이 좋다좋다하니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연예인병 걸렸을때 제일 정신 못 차린다더니 ㅉㅉㅉ 반성하고 다시 나올 생각마라(hibiscu****)”, “진짜 팬이었는데 충격이네요. 범죄를 저지르다니 그것도 흉기를 휘두르고. 두 얼굴이네요. 방송에 안 나오길 바라고 이제 끝났다고 극단적인 선택하시지 마세요. 평생 반성하면서 죄값을 치르시길(e****)”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서원이 세월호 4주기에 남긴 글에 “역겨운 이중성(cicoritacico****)”, “대단하네. 입건된 와중에 이미지 메이킹 열심히 했네(cho00****)”, “이 글이 입건되고 쓴 글인게 더 소름돋네요(15****)”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이서원의 일부 팬들은 “아니라고 말해달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서원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팬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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