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챔피언십 관전포인트…신태용호 수비 손발맞추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8일 05시 45분


코멘트
축구대표팀 권경원-장현수-김진수-최철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권경원-장현수-김진수-최철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사상 첫 남녀 동반우승 그리고 2018러시아월드컵 밑그림 그리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한국축구의 최종 목표다. 조기소집을 통해 일찌감치 구슬땀을 흘린 이유다.

E-1 챔피언십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우승국에 올라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남자가 3회, 여자가 1회로 통산 4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E-1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 한국도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하나 있다.

바로 남녀 동반우승이다. 남자대표팀은 2003년 초대대회를 제패한 뒤 2008년, 2015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자대표팀은 2005년 첫 우승 이후 지금까지 연이 닿지 못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신태용(47) 감독과 윤덕여(56) 감독은 대회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부터 동반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E-1 챔피언십에서의 성과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2018러시아월드컵 준비다. 신태용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다. 유럽파가 없는 상황이지만,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사이에 조직력을 맞추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과제는 수비라인 손발 맞추기다. 신태용호 수비진은 어느 정도 구성이 끝난 상태다.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수비수들이기 때문에 8월 1기 소집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비록 주축 풀백 김민재(21·전북 현대)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나머지 인원들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간 대표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을 재발견하는 일도 이번 E-1 챔피언십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