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3년 연속 180이닝 값진 기록 눈앞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14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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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3년 연속 180이닝 이상 투구. 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은 물론 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KIA 양현종도 다가서지 못한 영역이다.

두산 유희관(31)이 3년 연속 180이닝 이상 투구라는 값진 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유희관은 이날까지 올 시즌 27경기에서 176.1이닝을 투구했다. 앞으로 2경기에 더 선발 등판할 예정으로 3.2이닝만 추가하면 3년 연속 180이닝 투구를 달성하게 된다.

2015년 시즌부터 팀 당 144경기 시즌이 시작된 이후 선발 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은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희관은 144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2015년 189.2이닝을 투구해 18승5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85.2이닝을 던져 15승6패를 달성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후반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닝 만큼은 최대한 많이 책임지며 선발 로테이션에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이날까지 6월 18일 NC전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7이닝 이상 투구도 12경기나 된다.

유희관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항상 200이닝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목표로 한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선발투수의 첫 번째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200이닝까지는 다가가지 못해도 앞으로 예정돼 있는 2경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개인 최다 이닝 시즌도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이날 시즌 9승(7패)을 달성하면서 5년 연속 10승 기록 동시 달성도 눈앞에 왔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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