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자택 등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檢, 11일 피의자 신분 출석 통보

억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60·재선·경기 용인갑)의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을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7일 오전 이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 공모 씨(56·구속)에게서 ‘남양주시장 후보 공천을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다. 이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다.

공 씨는 검찰에서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 의원이 5억 원을 반환했다. 하지만 나머지 5000만 원은 끝내 못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015년경 자신의 지역구 소재 공기업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건설사 대표 김모 씨(구속)에게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도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책임을 보좌진에게 미루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심장 질환으로 입원했으며 다음 주에 시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이우현#자유한국당#공천헌금#자한당#자택#압수수색#피의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