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 정두언 “靑 ‘고’ 하면 정치적 내리막길 걷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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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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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 정두언 “靑 ‘고’ 하면 정치적 내리막길 걷게 될 것”
박성진 부적격 보고서 채택, 정두언 “靑 ‘고’ 하면 정치적 내리막길 걷게 될 것”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부적격 의견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가운데,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가 그냥 ‘고’한다면 정치적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방송된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금 (박 후보자)사퇴 여부가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자기가 사퇴하고 싶다고 자기 마음대로 사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청와대는 아직 결정을 안 내렸거나 ‘그냥 고해라’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입장과 관련해 “지난번에 문제가 됐을 때 박성진 후보자가 잠적을 했다가 나타나서 ‘자기가 가겠다’고 했다”며 “청와대에서 ‘그냥 고해라’ 해서 나왔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비쳤으나 청와대가 임명 강행 쪽으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

정 전 의원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이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일종의 경고음인데, 만약 국회의 박성진 후보자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무시하고 청와대 뜻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명박·박근혜 가는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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