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40% 밑으로… 대선이후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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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37%로 하락, 文대통령도 2.5%P 떨어져 55.6%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3, 14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6%포인트 떨어진 37.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탄핵 정국이었던 지난해 1월 4주 차(34.5%)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다. 특히 당내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았던 40%대 지지율이 무너지고 30%대로 떨어진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을 ‘경제 문제’로 꼽았다.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쇼크,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혼선 등 굵직한 정책들에 대해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지율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여기에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는 당 대표 선거,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미온적이었던 당의 태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등이 지지층 이탈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에 대한 진보층의 지지는 지난주에 비해 7.3%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2.5%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55.6%로 나타났다. 특히 80%대 지지율을 공고하게 유지하던 진보층 지지율이 전주보다 5.1%포인트 떨어져 2.2%포인트 낮아진 보수층보다 하락폭이 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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