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평창참가 지원금 28억6000만원 의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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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기금에서 집행

정부는 14일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숙식 지원 등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8억6000만 원을 떼어내 마련키로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23억 원, 대한체육회에 1억8000만 원, 세계태권도연맹에 1억2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총 26억 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산정했다. 여기에 예비비 조로 10%를 얹어 지원 기금 규모를 확정했다. 이는 단일 스포츠대회 참석을 위해 방남한 북측 대표단을 위해 정부가 의결한 남북협력기금으로는 최대 액수다.

통일부는 당초 23억 원 규모로 내부 검토를 마쳤다. 그러나 현재 북측 대표단의 체류 상황 등을 고려해 조직위원회 지원액을 3억 원가량 늘렸다고 한다.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사후정산 방식이어서 실제 집행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의결한 금액의 70% 이하인 10억 원대 후반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공연을 한 북한 태권도시범단 31명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임원진 3명)과 경의선 육로(시범선수 28명)로 돌아간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평창올림픽#남북협력기금#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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