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상어가족’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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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스타트업 작품… 누적 조회수 10억회 넘어

‘우리는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아기 상어!’

‘핑크퐁 상어가족’(사진)은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착착 감겨 계속 흥얼거리게 한다. 아이들에게 보여줬다가 나중엔 아이들보다 이 동요를 더 좋아하게 된 부모들도 많다. 7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동요 ‘핑크퐁 상어가족’은 올해 국내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공식 뮤직비디오 제외)으로 꼽혔다. 상어가족은 2015년 12월 대중에게 공개된 뒤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5억 회를 넘었다.

상어가족을 만든 곳은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스마트스터디'라는 기업이다.(유아교육 이외의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있다 합니다)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이라는 브랜드로 동요 기반 콘텐츠를 여러 장르로 만들었다. 상어가족이 그중 하나다. 정유진 스마트스터디 콘텐츠기획팀장은 “상어가족은 전 세계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동물인 상어를 주인공으로 한 노래로 외국에서 구전되던 기본 멜로디 라인에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차용하고 가사와 율동, 추임새, 영상을 더해서 탄생했다”고 말했다.

상어가족의 인기 비결로는 아기 상어부터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상어까지 온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이 꼽힌다. 후렴구도 단순하고 귀여운 가사,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또 국립국악원과 함께 국악 버전을 새로 만들고 윤종신, 제이레빗, 에디킴 등 대중가수들과도 협업하는 등 색다른 변신을 한 점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상어가족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높다. 스마트스터디가 유튜브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회수 중 87%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최대 시청 국가 1위는 미국, 2위는 인도네시아, 3위가 한국이었다. 정 팀장은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키즈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사운드, 영상, 현지화 등 여러 명이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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