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출근 혼잡구간 ‘다람쥐버스’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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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창역∼국회 등 4개 노선
오전 7∼9시 버스 대기시간 줄어

출근시간 버스가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서울의 혼잡 구간만 오가는 ‘다람쥐버스’가 운행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정 구간을 반복적으로 오간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서울시는 26일부터 광흥창역∼국회의사당(8761번), 구산중∼녹번역(8771번), 봉천역∼노량진역(8551번), 마천 사거리∼잠실역(8331번) 등 4개 구간에서 평일 오전 7∼9시에 다람쥐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구간을 지나는 153번, 702A·B번, 500번, 5535번, 3315번 등은 출근시간 평균 6∼8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데다 대부분 만원이어서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문제는 이들 노선의 버스를 늘리면 낮 시간에는 승객이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 해결책이 다람쥐버스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거리 10km 안팎의 이들 구간만 오가는 다람쥐버스가 운행하면 버스 대기시간이 3, 4분으로 줄어든다. 출근시간대 직장으로 향하는 승객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한두 달 시범 운행을 한 뒤 퇴근시간대까지 운행하거나 다른 지역에도 도입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다람쥐버스#출근 혼잡구간#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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