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오전 경기 화성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했다. BMW 520d 등 차량 화재에 정부 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서둘러 온 것이다. 김 장관 앞에는 BMW 520d 차량 화재로 불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쿨러와 바이패스, 공기흡입장치인 흡입다기관들이 불에 탄 채 시커멓게 놓여 있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적극 추진할 것이며, 늑장 리콜을 하거나 고의로 결함 사실을 은폐. 축소하는 제작사는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의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콜대상 BMW 차량 소유주는 14일까지 긴급안전진단을 빠짐없이 받고 되도록 운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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