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2004년 NLL 폐지 주장했던 안익산, 北수석대표로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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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비핵화 합의]

북한이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대표단 명단을 12일 우리 측에 통지했다. 우리 군이 남측 대표단 명단을 판문점 연락채널로 통보한 지 하루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안익산 인민군 육군 중장(한국군 소장에 해당)을 수석대표로 총 5명의 대표단 명단을 알려왔다.

안익산은 2004년 1, 2차 장성급 회담 때도 수석대표(당시는 해군 소장)를 맡은 전력이 있다. 당시 설악산과 금강산에서 열린 회담에서 남북은 군함 간 국제상선망 교신과 군사분계선(MDL) 인근 선전활동 중지 등 4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북측 대표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우발적 무력충돌의 근원이라고 비난하며 철폐하라는 주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북한이 안익산을 재기용한 것은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화’ 논의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안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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