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외교부 싱가포르 현지대응팀 보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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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정상회담 D-4]정부, 남관표-이도훈 파견 계획
靑, NSC 개최… “성과 도출 노력… 이번 남북미회담 가능성은 작아져”
연락사무소 추진단 8일 방북 점검

청와대는 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싱가포르 현지에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파견하기로 했다. 남 차장은 회담 진행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는 한편 회담이 끝나면 정부의 입장을 현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 답사를 마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정부가 마련하는 프레스센터와는 별개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은 내외신 기자를 위해 500석 규모의 프레스센터를 현지에서 별도로 운영한다.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 시점에서 ‘한다, 안 한다’ 잘라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우리 측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현지 점검에 나선다. 추진단은 청와대와 통일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인사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대북제재 기조를 일시적으로 깨고 7일 관보를 통해 9∼14일 사이 북한 대표단의 정상회담 준비 진행에 필요한 화물의 수출입 및 환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한상준 기자
#청와대#외교부#싱가포르 현지대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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