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페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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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방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팬덤문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방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팬덤문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팬들 ‘클린 팬덤문화’ 캠페인
공연장 쓰레기 수거 등 해외 팬들도 동참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새로운 팬덤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름하여 ‘방페 프로젝트’. ‘방페’는 ‘방탄 페이스’의 줄임말로, ‘팬은 가수의 얼굴’이기에 가수의 좋은 이미지를 팬들이 만들어가자는 취지다. 2016년 9월부터 프로젝트를 가동해왔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SNS에 ‘방페 프로젝트’ 계정을 만들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공유하면서 방탄소년단 공연장의 쓰레기 치우기부터 불우이웃돕기까지 크고 작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여러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 등에서도 다른 관객의 시야를 가리지 않기, 다른 가수 공연 때 함께 응원해주기 등 바람직한 공연 관람 예절 및 응원 문화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 콘서트 때에는 공연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모으고,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수거한 일이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얘깃거리가 됐다. 앞서 1월부터는 ‘아미 봉사단’이라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각 지역별로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목욕, 청소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현재 방탄소년단 데뷔 기념일에 맞춰 불우이웃을 돕는 성금을 기부하기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팬덤 문화는 외국에도 전파되고 있다. 최근 열린 월드투어 칠레 공연과 멕시코 한류축제 ‘케이콘 2017 멕시코’ 현장의 팬들이 공연장 안팎의 쓰레기를 치운 일이 트위터에 소개됐다. 앞서 유럽 팬클럽 회원들은 방탄소년단의 유럽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라디오 신청곡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케이팝이 팬덤 문화와 함께 전파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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