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그룹 ‘god’ 데니안, MC도 DJ도 ‘척척’

  • 입력 2004년 7월 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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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라디오의 진행자로 활동중인 ‘god’의 데니안은 6집 앨범까지 준비하느라 여름 휴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스튜디오 안이 워낙 시원하거든요”-사진제공 KBS
TV와 라디오의 진행자로 활동중인 ‘god’의 데니안은 6집 앨범까지 준비하느라 여름 휴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스튜디오 안이 워낙 시원하거든요”-사진제공 KBS
그룹 ‘god’의 데니안(26)은 본업인 가수보다 TV와 라디오의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더 바쁘다.

4월말부터 KBS FM라디오(수도권 89.1Mhz) ‘키스 더 라디오’(밤 10시)의 DJ로 활동 중이고 10일부터는 ‘핑클’의 옥주현(24)과 MBC TV ‘음악캠프’(토 오후4시)를 진행한다. 옥주현은 MBC FM(95.9Mhz) ‘별이 빛나는 밤에’(밤10:05)를 맡고 있어 라디오에서는 데니안의 경쟁 상대다.

“연기자나 전문 진행자보다 말솜씨와 발음은 못하겠지만 음악을 잘 이해하니까 음악 프로의 진행자로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캠프’는 지난주 토요일 첫 녹화 방송을 해서 아직 얼떨떨하지만, 라디오 DJ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데니안은 특히 청취자들의 인터넷 게시물이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아보고 즉석에서 선곡을 하거나 멘트를 하는 라디오 생방송의 묘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가수로 활동할 때는 워낙 바빴고 팬들의 접근이 항상 차단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람들과 바로 옆자리에 앉아 ‘이 음악 들어볼래?’ 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데니안처럼 보이그룹 출신 가수들은 성인이 되면 가수 이외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god'의 윤계상(26)도 SBS의 새 수목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에 출연한다.

“기회가 오면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불새’의 에릭처럼 멋진 배역은 부담스럽고, 천방지축 날라리 역할은 자신 있어요. 하지만 음악을 쉬지는 않을 거예요.”

데니안은 자정에 방송이 끝나면 작업실에 가서 새벽 5시까지 곡을 쓴다고 한다. 장르는 R&B가 많다.

“올해 안으로 god의 6집이 나옵니다. 애 티를 완전히 벗어버린 건장한 남자 5명이 무르익은 노래를 들려 드릴 거예요.”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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