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론 前 엘살바도르 대통령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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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도 칼데론 솔 전 엘살바도르 대통령(사진)이 9일(현지 시간) 암 투병 도중 사망했다. 향년 69세. 고인이 이끈 보수 우파정당 ‘민족공화동맹(ARENA)’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엘살바도르의 가장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약 12년 동안 지속된 내전이 종식된 1992년 첫 민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전까지 엘살바도르에선 내전으로 7만5000여 명이 숨졌다. 1992년 ARENA는 좌파 게릴라와 공산당의 연합체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과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했고, 그는 1999년까지 집권하며 이 협정을 이행했다.

그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지난달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수술을 받은 뒤 미국 휴스턴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아르만도 칼데론 솔#엘살바도르 대통령#엘살바도르의 가장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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