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日 오사카서 또 봉변…이번엔 ‘스프레이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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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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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해당 사진은 기사 사건과 관계가 없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해당 사진은 기사 사건과 관계가 없습니다)
일본 오사카 시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정체불명 남성 3인조에 '스프레이 테러'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일본 산케이 신문의 관서지역 대상 온라인 판인 산케이 웨스트는 오사카시 주오구 미나미센바 거리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3인조가 한국인 관광객의 몸을 짓누르고 얼굴에 스프레이 액체를 분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3인조는 이후 가방 2개를 빼앗아 차로 도주했다. 가방에는 옷가지 등이 들어있었다고 피해자는 밝혔다.


오사카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이 눈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으며, 남성 3인조에 대해서는 현재 강도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 3인조 중 한 명은 키가 약 180cm 정도에 검은색 재킷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했고, 초록색 무늬가 있는 바지를 입고 있었다. 또 도주에 사용한 차는 흰색 세단으로 알려졌다.

유독 일본 오사카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차별, 비하 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 오사카의 유명관광지 도톤보리를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은 일본 청년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과 위협을 당했다.

또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난바를 출발해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난카이 전철 공항급행편이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오늘은 외국인 손님이 많이 타고 있어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안내방송이 나온 전철 구간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톤보리의 유명 초밥집에서는 한국인에게 준 초밥에 매운 고추냉이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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