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CEO, 인종차별 논란에…“직접 만나 사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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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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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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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 커피 체인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이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봉변을 당한 흑인들에게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존슨 CEO는 16일(현지시간)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피해자들을 만나 유감을 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들은 존슨 CEO의 만남 제의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펜실베이니자주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던 흑인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특히 이 모습은 주변 손님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소셜네트원크서비스)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옆에 있던 백인 고객이 "이 사람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항의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1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두 분과 실망하신 고객님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체포된 흑인 고객 2명은 풀려났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일부 고객들은 해당 매장을 닫으라고 주장했다. 또 매장 앞에서 키피를 구매하지 말라며 1인 시위를 벌이는 주민도 나왔다. 몇몇 고객은 주문을 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흑인 고객들을 연행하라고 경찰에 신고한 매장 직원은 현재 해당 매장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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