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서 고위급회담 열기로…조명균 수석대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2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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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후속회담 일정 협의”
“의제별 담당부처 차관 등 대표단 구성할 것”

남북이 오는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다섯 번째 고위급회담이자,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약 1개월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12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15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북측의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해당 의제별 담당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북측에서는 전례에 따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달 19일 평양공동선언에서 올해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철도와 도로 협력에 관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연생태계 보호와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과 이에 따른 최우선 과제인 산림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정과,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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