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으니까, 살아라.’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 하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런 건지도 모르지. 그 사람이 있으니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누구에게든 필요해. 살아가기 위해, 마음에 두고두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가. 그런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군. 타자가 없는 곳에는 인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죽은 아내를 향한 편지이자 과거의 자신에게 털어놓는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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