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알바 소개해준 父친구 목 매 숨져…누리꾼 “무사하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19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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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캡처
MBC 뉴스 캡처
전남 강진군에서 여고생이 집을 나간지 나흘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남 강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A 양(16)이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조사 결과 A 양은 실종 전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 친구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에 간다"는 대화를 나눈 후 실종됐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16일 A 양의 어머니가 딸이 실종되자 B 씨의 집을 혼자 찾아갔다. 하지만 B 씨가 A 양의 어머니가 온 것을 알고 도망갔다.

17일 새벽 A 양 부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B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인력 500여명과 탐지견 5마리, 헬기 2대, 특수구조대 대원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는 한편 AB 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여고생 살아 있어라", "무사하길", "제대로 수사하길", "여고생과 아버지 친구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거냐. 철저하게 수사하라", "여고생의 안전 귀가를 기도한다", "빨리 돌아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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