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청와대 국민청원, ‘설립 취지’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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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6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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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의성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의성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

배우 김의성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싶다면서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청와대 국민청원 제목이다. 청원엔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청원 게시판 설립 취지에 맞는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의성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문재인 대통령께 더 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공유했다.

김의성이 공유한 청원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청원자는 “이 시국에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당신을 믿고 응원하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니 당신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청원한다. 부디 힘을 내어달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26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이 청와대 국민청원은 14만 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청원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아이디 gyfu****는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기사에 “청원게시판 취지도 좋고, 정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발 청원게시판에 말도 안 되는 것 좀 올리지 말자”고 적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국민청원을 “자기들만의 소통창구”라고 평가절하 하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 폐쇄를 청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전수단으로만 악용되고 있다”며 “드루킹처럼 아직도 집단 조작이 난무하는 괴벨스의 나라”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설립 취지와 상관 없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활용하는 건 본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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