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가 안 올라오네”… 이낙연 총리 엉거주춤 인사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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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엉거주춤 인사말’이 화제가 됐다.

이 총리는 단상 발언대의 높이가 낮아서 이를 올리기 위해 높이, 좌우 조절 버튼을 여러 차례 눌렀다(사진①). 높이 조절 장치가 고장 나 국회 사무처 예결위 직원이 3, 4차례 다시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다른 예결위 직원이 고장이 났다며 응급 처방으로 마이크 높이를 최대한 높였다(②). 그럼에도 단상과 마이크 높이가 이 총리의 키 높이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아 보이자 이 총리가 멋쩍게 웃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과 장차관급 인사들도 따라 웃었다. 이 총리는 결국 엉거주춤한 자세로 6분간의 인사말을 마쳤다(③).

이 총리는 인사말에서 “(3조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은 고용위기에 처한 청년과 구조조정으로 고통받는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응급 추경”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zoo@donga.com·박훈상 기자


#이낙연#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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