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김여진과 19禁 합성 사진에…“경악, 아 이 미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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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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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트위터
문성근 트위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해 두 사람의 합성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문성근이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고 반발했다.

문성근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사 링크와 함께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일보는 지난 2011년 여름 국정원 심리전단이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를 꾸며내 이미를 실추시키자는 내용의 계획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한 뒤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등을 동원해 실행에 옮겼다. 2011년 Mo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의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19禁] 문성근과 김여진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제목으로 두 배우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 공개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 명단 82명 중에 속해 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14일 사이버 공작 역량을 활용, 두 배우의 부적절한 관계를 나타내도록 합성한 사진을 제작ㆍ유포하는 취지의 내부 문건 등을 발견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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