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당신 곁에∼헌법 헌법…” 금상 노래에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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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
남달리-한얼 남매 등 8부문 금상… 응모자 5500명 넘어 작년 2배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헌재 주최, 동아일보 후원 ‘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헌재 서기석 재판관, 강일원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박춘란 교육부 차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헌재 주최, 동아일보 후원 ‘2017 헌법사랑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헌재 서기석 재판관, 강일원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주간, 박춘란 교육부 차관.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내 이름은∼ 헌법 헌법∼ 항상 당신 곁에∼ 헌법 헌법∼ 함께 있어요∼”

제69회 제헌절인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 헌재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2017년 헌법사랑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노래 ‘내 이름은 헌법’이 울려 퍼졌다. 흥겨운 리듬에 자리를 가득 메운 어린이와 어른 200여 명은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이 노래를 만든 주인공은 남달리 씨(29·여), 남한얼 씨(28) 남매다. 대학을 졸업하고 음악과 관련된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는 이들 남매는 이번 공모전 참여를 위해 2주 동안 공을 들였다고 한다. 누나 달리 씨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사운드와 음성 보정 등은 동생 한얼 씨가 담당했다. 이 노래는 심사에서 톡톡 튀는 젊은 감각으로 헌재의 역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얼 씨는 “헌법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를 노래로 알기 쉽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초등부 포스터 부문 금상(동아일보 사장상)은 수원 정천초 문예현 양(7)이 수상했다. 문 양은 축구 경기장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헌법을 잘 지켜요!’라는 표어와 함께 ‘헌법을 지키지 않는 선수 퇴장’이란 레드카드를 내밀고 있는 법전을 그렸다. 문 양은 수상 소감을 묻자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올해로 3년째인 헌법사랑 공모전은 ‘헌법 사랑’을 주제로 초등부는 글짓기와 포스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부문은 손수제작물(UCC)과 슬로건 등 총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 응모자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인 5500여 명에 달했다.

‘헌법 우리를 지켜주는 버팀목입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대상을 받은 부산 동양초 5학년 김범준 군(11)을 포함해 48명이 금·은·동상을 수상했다.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주간 등이 참석해 시상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장용준 인턴기자 성균관대 독어독문학과 4학년
#헌법사랑 공모전#제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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