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DS216j, 사무실에서도 유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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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9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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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협업은 자연스러운 업무 일상 중 하나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타 부서에 몸담고 있는 사원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 그 과정에서의 소통은 중요한 포인트라 하겠다. 과거에는 시간에 맞춰 관련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방식이라면 온라인 시대인 지금에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소통은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 및 업무진행 과정에 속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업무 진행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구매부터 시작해야 된다. 여기에 온라인 소통을 위해 필요 파일을 여러 번 주고 받으며 작업과 저장을 반복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파일을 정리하고 소통도 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시놀로지 DS216j(출처=IT동아)
시놀로지 DS216j(출처=IT동아)

하지만 온라인 공간 내에 필요한 업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소통도 가능하다면? 귀가 솔깃할지도 모르겠다. 온라인에 연결해 간단히 클라우드 공간을 생성할 수 있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가 있다면 가능하다. 그 중 시놀로지 NAS는 자체 운영체제인 DSM(DiskStation Manager)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놀로지 NAS는 어떤 방법으로 사무실 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에이블스토어를 통해 유통 중인 DS216j와 그 안에 설치되는 DSM 6.1의 기능을 통해 알아봤다.

소규모 사무실에 NAS를 들이기 전 확인할 것은?

NAS. 말 그대로 네트워크 연결 저장장치(Network Attached Storage)라는 의미다. 네트워크에 항상 연결되어 접근 가능한 저장공간이다. 일반적으로 PC나 스마트 기기는 기기 자체에 저장장치를 연결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달리 NAS는 네트워크에 접근해 필요한 콘텐츠나 자료들을 읽고 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NA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페이스와 저장장치 장착 구성 등 제품 선택 시 중요한 몇 가지 내용이 있다.

우선 NAS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이상 1년 365일 쉬지 않고 작동하는 구조다. 일정 시간 이상 데이터 입출력이 없다 판단하면 스스로 대기 모드로 전환하는 제품이 있다. 그러나 쉬더라도 요청이 오면 다시 가동되므로 전환 과정에서의 실력이 제품 완성도를 좌우한다.

NAS는 항시 작동하는 관계로 그에 맞는 하드디스크 설치가 중요하다.(출처=IT동아)
NAS는 항시 작동하는 관계로 그에 맞는 하드디스크 설치가 중요하다.(출처=IT동아)

자연스레 NAS에 쓸 저장장치 선택 시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정성 때문이다. 일부 NAS 제품은 하드디스크 한 개로도 구성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장시간 사용성으로 접근하면 위험도가 높다. 만약에 발생할 오류에 대처할 수 없어서다. 위험 요소를 감수한다면 단일 저장장치(1베이) 연결을 제공하는 NAS도 좋은 선택이지만 가급적이면 하드디스크를 2개 이상 구성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

저장장치 연결을 많이 할수록 좋은 이유는 있다. 동일한 저장장치를 다수 연결해 두면 설정에 따라 NAS는 하나의 자료를 여러 저장장치에 함께 저장하도록 설정한다. 이는 하드디스크 구성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하드디스크에 동일한 자료가 있는 구조 덕에 쉽게 복구 가능하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 이전에 안정성을 갖춘 전용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시 작동하고 또는 작동을 위해 계속 대기해야 하는 환경은 일반 하드디스크에게 가혹한 조건이다. PC에 사용되는 일반 하드디스크는 1주일 중 5일, 8시간 가량을 작동하는 환경을 고려해 개발되므로 꾸준히 작동하는 환경에 대한 안정성은 미지수다.

반면, NAS 환경에 맞춘 전용 하드디스크는 1주일 24시간 계속 작동하는 환경에 맞춰 개발된다. 발열이나 진동 등을 억제하는 기술도 적극 탑재된다. 소프트웨어적인 보호도 좋지만 하드웨어 자체의 체력도 좋아야 한다.

시놀로지 NAS에 적용되는 DSM.(출처=IT동아)
시놀로지 NAS에 적용되는 DSM.(출처=IT동아)

NAS도 어떻게 보면 PC와 같기에 대부분 제품은 내부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이 때 어떤 형태로 패키지를 지원하는지도 꼼꼼히 따져 볼 부분이다.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려운 관련 용어가 난무한다. 이 때 일부 외산 제품은 영어로만 구성되기도 해 사용 시 어려움이 따른다.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NAS는 한글을 지원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사용 가능하다.

패키지 지원 여부도 살펴보자. 시놀로지는 DSM(DiskStation Manager)이라는 운영체제를 제공한다. 마치 윈도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아이콘과 이미지 등으로 구성해 깔끔하고 이해가 쉽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활용 가능하다. 기본 제공되는 '패키지 센터'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된다.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가득하다. 시놀로지는 DSM 내 패키지센터에서 오피스와 챗, 달력(캘린더)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메일 서버와 클라우드 기능도 기본으로 갖췄다.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업무에 집중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중요 애플리케이션으로 '오피스(Office)'를 꼽는다. 시놀로지 DSM 6.1에서는 자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여기서는 텍스트 문서 및 스프레드 시트 문서의 생성 및 편집이 가능하다. 텍스트 문서는 MS 워드(DOC, DOCX 등), MS 엑셀(XLS, XLSX 등)과 호환 가능해서, PC나 클라우드에 저장된 워드, 엑셀 파일을 끌어와 편집하거나 여기서 편집한 문서를 워드나 엑셀 파일로 다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DSM 6.1에서 제공되는 오피스 패키지(출처=IT동아)
DSM 6.1에서 제공되는 오피스 패키지(출처=IT동아)

PC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하기만 하면 곧장 문서 편집 기능을 쓸 수 있으며, 팀원들끼리 문서를 공유, 함께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워드와 엑셀 외에 HTML이나 ODS(오픈오피스용), CVS 등도 호환되지만 파워포인트(PPT) 파일은 아직 호환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오피스 내에서는 접속자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 작업물에 댓글을 달거나 별도 의견을 붙여 수정이나 추가 반영이 이뤄지도록 만드는게 가능하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기능도 강화됐다. 작업자는 오피스 내에서 암호화된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 생성자는 비밀번호를 생성해 이를 가지고 개인 또는 특정 인원의 접근을 허용하게끔 운영하면 된다. 목적과 의도에 따라 오피스는 모두의 소통 창구가 되기도 개인의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한 점이 시놀로지 오피스의 특징이라 하겠다.

팀원간 데이터와 일정 공유는 챗(Chat)으로

업무를 수행하려면 팀원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다. 챗(Chat)은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단순한 대화뿐 아니라 각종 파일 및 문서의 열람 및 공유, 그리고 일정의 표시 및 공유도 가능한 만능 메신저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시놀로지 챗(Synology Chat) 앱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DSM 챗 서비스(출처=IT동아)
DSM 챗 서비스(출처=IT동아)

챗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DSM의 메일플러스 및 캘린더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화를 하다가 곧장 메일플러스의 메일을 공유해 논의하거나 특정 날짜를 입력해 캘린더에 등록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관리하는 구조

일단 사무실에서 DSM 기반 NAS를 이용하려면 팀원들에게 계정을 부여해야 한다. DSM 제어판의 '사용자' 메뉴에서 '생성'을 클릭, 팀원 수 만큼 계정을 만들어주자. 해당 팀원에게 어느 정도의 NAS 접근 권한을 줄 것인지, 어떤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를 여기서 지정 가능하다.

DSM 사용자 생성 메뉴(출처=IT동아)
DSM 사용자 생성 메뉴(출처=IT동아)

그 외에 파일 전송 서비스에서 각 팀원이 쓸 수 있는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의 제한도 가능하다. 물론 속도를 무제한으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너무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때 병목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필수인 데이터 보호도 탄탄해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NAS지만 관리에 소홀하면 소중한 데이터를 잃거나 유출되기 쉽다. 최근 다시 이슈로 부각된 랜섬웨어는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자료를 내려 받거나 보안이 취약한 상태에서 감염되어 손실을 야기한다. 감염되면 데이터를 복구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를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적, 금전적, 체력적 피해가 발생한다. 중요한 자료를 다루는 기업 입장에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시놀로지 NAS는 이런 외부 침입이나 감염 등에서 안전할까? 기업과 구성원의 소중한 문서와 자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DSM에는 재해복구 패키지인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Cloud Station Backup)이 제공된다.

DSM에는 지정된 시간에 저장된 파일로 되돌리는 재해복구 기능이 있다.(출처=IT동아)
DSM에는 지정된 시간에 저장된 파일로 되돌리는 재해복구 기능이 있다.(출처=IT동아)

클라우드 스테이션 백업은 하드웨어의 문제 또는 악성코드로 인해 데이터 손실이 발생했을 때, 복원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관리자는 폴더 또는 파일 등 중요한 자료에 대해 선별적으로 백업 지정이 가능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백업된 마지막 일자로 시간을 돌리면 된다.

DSM 내에 제공되는 스냅샷 레플리케이션은 저장공간을 조금 할당하면서도 중요한 파일들을 상시 저장해 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 즉시 특정 시점으로 파일을 복구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능이라 하겠다.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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