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백원우-송인배 주말 소환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김경수 2차 소환]靑 “쉽지않은 상황이 된건 사실”
특검 초반 “문제없을 것” 자신감서 드루킹 USB 제출뒤 긴장 기류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의 댓글 조작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면서 청와대도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데다 현재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조사도 임박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9일 백 비서관과 송 비서관에게 이번 주말 특검 사무실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에서 (소환을) 요청하면 피하지 않고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진 것은 경찰이 발견하지 못했던 김 씨의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를 특검이 발견하면서부터다. 이 USB메모리를 통해 특검이 김 씨와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만났고, 각종 서류를 주고받으며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밝혀내자 청와대의 기류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김 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특검#백원우#송인배#주말 소환 통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