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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연출 밀로시 포르만 감독 별세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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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03:00
2018년 4월 16일 03시 00분
입력
2018-04-16 03:00
2018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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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 프라하 봄 때 美 망명, ‘아마데우스’ 아카데미 7관왕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아마데우스’를 연출한 밀로시 포르만 감독(사진)이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체코에서 태어난 포르만 감독은 1940년대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부모를 잃었다. 1964년 ‘블랙 피터’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1968년 민주화운동인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군이 침공하자 프랑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른 ‘금발 소녀의 사랑’과 ‘소방수의 무도회’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았고, 1960년대 체코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인은 1975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4년 연출한 모차르트의 일생을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1987년부터는 미 컬럼비아대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96년에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주제를 다룬 영화 ‘래리 플린트’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밀로시 포르만 감독
#아마데우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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