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부문 경영진 “현장에 답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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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공백 메우려 총력
이원준 부회장 “책임 경영에 최선”

이원준 부회장
이원준 부회장
롯데그룹이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신 회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3일 롯데에 따르면 이원준 롯데 유통부문 부회장(62)은 신 회장이 수감된 뒤 수시로 계열사를 방문해 대표 및 임원과 간담회를 열며 현장 경영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회사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해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무실 밖에서 직접 직원들과 만나며 접촉을 늘리는 최고경영자(CEO)도 많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최근 현장 근무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긴박하거나 즉시 시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 아직 보고하기 전이라도 과감히 실행하라”며 힘을 실어줬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를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사무실로 들어오지 않고 현장에서 업무를 보도록 했다. 상품기획자(MD)가 주 3일 이상 파트너사와 만나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소통하도록 한 것이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선우영 롭스 대표,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 등도 직원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원준 롯데 유통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며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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