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오라클 ‘미래금융’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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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통합 플랫폼 하반기 오픈
국내 포인트로 美송금-온라인 쇼핑… 블록체인-인공지능 함께 연구하기로

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자산 통합 플랫폼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구축을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손잡았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로익 르 기스케 오라클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아태지역 사장과 만나 GLN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 오픈 예정인 GLN은 국내외 금융회사와 유통회사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포인트 등의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교환해 쓸 수 있도록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모은 카드 포인트를 GLN이 탑재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국의 지인에게 달러로 바꿔 송금하거나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데 쓸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현재까지 일본 스미트러스트 은행, 대만 타이신 은행 등 24개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라클의 클라우드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GLN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에 대해서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GLN은 유례를 찾기 힘든 혁신적인 시도로 오라클의 기술을 활용하면 세계적인 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하나금융#오라클#블록체인#디지털#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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