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시범사업’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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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자가 몇 시간을 대기하고 진료 시간은 3, 4분에 불과한 의료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및 희귀질환 환자를 15분가량 꼼꼼히 진료하면 지금보다 많은 진찰료를 지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동산병원은 사업기간인 내년 2월까지 초진 진찰료 1만7000원보다 많은 9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다. 진찰료 인상분은 대부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만큼 환자는 2만3000원을 내면 된다.

동산병원은 간담췌외과, 대장항문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4개 진료 과목 교수들이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결과에 따라 추가 협진 진료도 할 예정이다.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중증 환자의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환자를 의뢰하는 개인 병원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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