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13일 ‘힐링다큐’ 방송 출연 “똑같은 일상의 반복, 큰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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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2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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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 제공
사진= KBS1 제공
배우 박진희(40)가 SBS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한 배우 고현정(47)의 후임으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3일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진희는 13일 방송되는 KBS1 교양프로그램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3’의 ‘순천 불일암, 스승의 나무’ 편에 출연해 법정스님이 가장 사랑했던 나무를 만날 예정이다.

화려한 배우로만 살던 박진희는 지난 2014년 5월 5세 연하의 판사 남편과 결혼을 한 뒤 남편의 부임지인 순천에 내려와 작은 일상의 소중함과 새로운 행복을 매일 발견하고 있다고.

생각이 많아질 때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즐겨 읽는다는 ‘순천댁’ 박진희는 가까이 있었지만 가본 적 없는 불일암 숲을 찾아가, 큰 스승 법정스님이 평생 가장 사랑했던 나무를 만난다. 스님이 살아생전 ‘후박나무’라 일컬었던 향목련나무다.

사진= KBS1 제공
사진= KBS1 제공

송광사 불일암 뜰에는 40년 전 법정스님이 심은 향목련나무 세 그루가 자라고 있다. 법정스님이 집필한 책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나무로, 여름에는 크고 후덕한 잎을 자랑하고 겨울에는 모든 잎을 떨구고 드러난 가지들이 군더더기 없이 단출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2010년 열반(涅槃) 후 법정스님은 그 향목련나무 아래 모셔졌다. 현재 불일암의 주지이자 숲지기인 덕조스님은 그 나무를 스승이라 여기며 매일 아침 문안을 드리고 곁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나무를 보면 스승에 대한 그리움이 차오른다는 제자 덕조스님을 통해 시대의 스승으로 살다 간 법정스님의 철학을 돌아본다.

박진희는 인터뷰에서 “요즘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다. 무소유길에 와 보니 이렇게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야말로 큰 복이고, 아무 일도 없이 어떤 감정의 기복도 없이 이런 단조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임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13일 밤 9시 40분.

한편 박진희는 최근 고현정의 중도 하차로 논란이 된 SBS 드라마 ‘리턴’ 측으로부터 고현정의 후임 자리를 제안 받아 주목받고 있다. 박진희 소속사 측은 12일 현재까지도 ‘리턴’ 출연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여전히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4년 11월 첫 딸을 출산한 박진희는 현재 둘째를 임신한 상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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