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18년 초등학생이 주목해야 할 교육 이슈를 말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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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 특별 인터뷰

신학기를 준비할 때다. 특히, 교육정책은 매년 진화를 거듭하기에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이렇듯 급변하는 교육의 판도가 2018년에는 어떤 이슈에 주목하고 있을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사진)과 함께 2018년 주목해야 할 초등 교육 이슈에 대해 알아봤다.

Q. 교육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작년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3,4학년, 내년에는 5,6학년에 적용된다고 하는데.

A. 4가지 주요한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에 대한 교육 강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 마련, 핵심개념·원리 중심의 학습 내용 적정화, 학생 중심 교실 수업 개선이 그것이다.

Q. 꿈과 끼, 흥미와 동기 등 모두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독려해야 하는 부분들이다. 수업 방식에도 구체적인 변화가 생기는 건가.

A.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학생 중심의 참여 수업이다. 이는 체험 학습과 탐구 학습, 토의·토론 학습, 협력 학습 등으로 대표할 수 있다.

이러한 참여 수업은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식 수업이 아니라 학생 간, 또는 학생과 선생님 간의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 수업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수업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평가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가 적극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중심 평가는 구술, 실험·실습, 프로젝트, 토론, 포트폴리오, 서술·논술형, 관찰, 자기·동료 평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Q.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주목해야 할 수학 학습법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A. 핵심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 내용이 적정화된다는 것과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 개선에 대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흔히 수학을 문제 풀이라고 생각하는데,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유형을 외워 정답을 찾는 방법으로는 곧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수학의 개념과 원리는 매우 추상적이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익히고 체험하면 어려운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개념 학습이 제대로 돼야 수준 높은 학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Q. 이렇듯 중요한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익히려면 어떤 학습이 필요할까. 와이즈만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수학 학습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일상적인 소재나 교구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초등 수학 수업은 경험이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사실을 즉각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진행돼야 한다. 추상적인 수학 개념이라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래프, 그림, 구체물 등으로 접하면 개념이 보다 명확해진다.

또한 자신이 이해한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토론학습을 추천한다. 학생들끼리 수학적 아이디어를 교환하면서 같은 문제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와이즈만에서 출시한 ‘눈에 보이는 교과개념학습, I-See-Math’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시각적으로 설명해 개념 이해를 돕는다. I-See-Math 수업은 학생 중심의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 학습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높이는 데 가장 적합한 학습법이다.

Q. 프로젝트 학습의 좋은 예시가 있다면?

A. 학생 스스로 연구 주제를 계획하고, 이에 맞춰 탐구 활동을 진행한다면 문제 해결능력과 탐구수행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은 매년 6월과 10월 두 차례 와이즈만 수학, 과학 수업에서 ‘융합 프로젝트 후츠파’(이하 후츠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다양한 주제를 정하고 집중적으로 토론하며 창의적인 산출물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Q. 초등학생, 그리고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초등학생 시기에는 교과 개념을 활용한 다양한 탐구능력, 융합적 사고를 통한 수학·과학 창의성,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의 기초를 잘 쌓아 놓아야 한다.

또 교내·외 행사에 능동적 태도로 적극 참여하고 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지식을 쌓는 지속적인 탐구활동으로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고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북돋아 주어야 할 것이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와이즈만#영재교육#영재교육연구소#초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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