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교]실용학풍 살린 공학교육 강화로 특성화고 선택폭 커지고 입학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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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졸업자가 선택한 한양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는 고교생꿈공장캠프 및 특성화고교와의 MOU 체결 등 자기만의 미래를 꿈꾸는 고등학생을 받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신입생 중 특성화고교 출신 학생 비율은 27%까지 높아졌다. 특히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해 진학한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2015년 353명이던 19세 이하 지원자 수는 지난해 427명, 2017년에는 455명으로 늘었다. 이 중 특성화고 출신 비율이 23%에서 27%까지 상승했다. 학교 측은 2014년부터 진행해 온 공학계열 특성화 전략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덕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 공대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학계열에 다양한 전공을 신설해 실용학풍을 살린 실무 중심의 온라인 공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계자동차공학부, 전기전자통신공학부를 신설해 한양만의 명품 공학교육을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는 융합 학문으로 건축공학과 도시공학, 그리고 정보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건축도시공학과’를 사이버대 최초로 신설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개설돼 있는 전공과 유사한 학과를 계속 개설해 나가면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 비율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과가 지금보다 크게 부족했지만 공학계열 학과가 늘어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결국 더 많은 학생이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런 장점을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성화고 캠프 등을 통해 이 같은 장점을 정확하게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수업과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어떤 교육과정보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요구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강의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면서 충분히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에 익숙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청년층에게 오프라인 수업보다 온라인을 통한 수업방식의 만족도와 이해도가 높다는 게 학교 측의 분석이다.

한양사이버대의 한 학기 등록금은 96만 원에서 144만 원 선이다. 이 자체도 낮은 편이지만 특성화고 출신 입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고 있다. 학교 측은 협약을 맺은 21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에게는 2년 동안 수업료 3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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