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긴급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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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측근 돈세탁 관여 의심”

전병헌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9)의 측근들이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을 횡령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e스포츠협회 간부 2명을 14일 긴급 체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e스포츠협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모 사무총장 등 협회 간부 2명을 공금 유용과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시한(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이 19대 국회의원일 때 비서관이었던 윤모 씨(구속) 등이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을 빼돌려 자금세탁을 할 때 조 씨 등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 공금 횡령 사건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수사팀에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러 국회를 찾은 전 수석은 “지나치게 앞선 보도와 앞선 질문들이 상황을 확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검찰 수사 상황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와는 무관한 일로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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