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코스피… 연이틀 사상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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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흘새 1조7000억 매수…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274만원

코스피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8% 오른 2,474.7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70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이 코스피 상승세로 이어졌다.

통상 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지만 이번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읽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전날보다 0.29% 오른 274만 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 치웠다. 증권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국금융지주가 7.99% 오르는 등 증권업종은 4.7%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64% 오른 666.54에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 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는 새로운 시작으로 2차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연말까지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 정보기술(IT) 업종 위주로 강세가 집중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스피#삼성전자#증시#거래#순매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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