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시민참여단 13일부터 2박3일 토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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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뒤 여론조사로 권고안 작성… 찬반 오차범위땐 양쪽 의견 다 반영
최종결과는 20일 오전 10시 발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의 운명이 담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이 20일 오전 10시 발표된다. 13일부터 진행되는 시민참여단의 2박 3일 종합토론회는 일부가 전국에 생중계된다.

11일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13일부터 진행할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의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시민참여단은 13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후 4시까지 2박 3일 동안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 계성원에서 종합토론을 갖는다. 토론회 첫날 3차, 토론이 끝난 뒤 4차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종합토론 마지막 날 진행될 4차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4차 여론조사 결과가 공사 중단과 재개 중 한쪽으로 쏠리면 우세한 의견을 중심으로 권고안을 만든다. 의견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경우 1∼4차 여론조사의 의견 분포 변화, 기타 설문 사이의 연관성 등을 모두 반영한 결과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일반 여론조사 방식이라면 응답자가 500명일 때 오차범위를 ±4.6∼4.7%포인트 정도로 보는데, 이번에는 좀 더 범위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사 재개가 51%, 중단이 49%로 나올 경우 양쪽 의견을 모두 반영한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뜻이다.

14일 오전 예정된 총론토의 중 오전 11시 반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될 토론·질의응답은 전국에 생방송된다. 공사 중단 및 재개를 지지하는 단체에서 각각 4명이 토론자로 나서 시민참여단이 미리 제출한 질문 20개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서로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펼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및 지상파 방송사와 편성 여부를 협의 중이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신고리#시민참여단#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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