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여성임원 83명… 국내 대기업중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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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0명으로 30대그룹 2위

국내 30대 그룹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에 소속된 전체 임원은 9855명으로, 이 중 여성은 246명이었다. 여성 임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의 여성 임원은 83명이었고, 그중 삼성전자가 50명이다. 삼성그룹의 나머지 계열사 중 삼성SDS는 6명, 삼성SDI와 제일기획은 각각 3명이었다.

삼성그룹의 대표적 여성 임원은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겸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이 꼽힌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서 스마트폰 ‘갤럭시’와 웨어러블 기기 ‘기어’ 시리즈 등의 마케팅전략을 담당했다. 김유미 삼성SDI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도 유명하다. 배터리 전문가로서 스마트폰 배터리 개발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CJ그룹은 여성 임원이 30명으로 삼성그룹의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12명), CJ E&M(6명), CJ오쇼핑(5명), CJ㈜(3명), CJ대한통운·CJ CGV(각각 2명) 순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명, 롯데 20명, SK·LG 각각 16명, 현대백화점 13명, 한진 7명 순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민희경 CJ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장(부사장),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부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럭셔리화장품사업부 부사장, 신미남 두산퓨얼셀 대표(사장) 등이 재계의 대표적인 여성 임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에쓰오일, LS 등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그룹사는 8곳으로 조사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삼성#cj#여성임원#여성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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