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판매 첫날… ‘1Q84’ 뛰어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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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예약판매 3배 많아

무라카미 하루키가 7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1, 2권·문학동네)가 12일 출간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예약판매를 포함해 12일 오후 6시까지 1, 2권을 합쳐 모두 1만1000권(5500세트)이 팔렸다.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기사단장…’의 별도 매대가 설치됐다. 13일부터는 하루키의 주요 작품과 책에서 언급한 음악 CD를 모은 별도 서가도 운영할 예정이다.

‘기사단장…’은 예약 판매량이 이전 작품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기사단장…’ 1권은 예약 판매로 4979권이 팔렸다. ‘1Q84’ 1권(2009년)의 3.7배,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2013년)의 3배나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8.1%), 20대(19%) 순이었다.

최원호 알라딘 해외소설담당 MD는 “지금까지 나온 하루키의 작품 가운데 ‘기사단장…’의 예약 판매 부수가 가장 많다”며 “‘1Q84’의 주 구매층이 20대(27.6%)였던 것을 감안하면 독자들도 작가와 함께 세월을 지나며 점차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무라카미 하루키#기사단장 죽이기#1q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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