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지키는 최고의 눈’ 이원화-이태균 대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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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뽑혀

북한 전투기 침투 등 각종 공중 침투 상황에 대응해 ‘영공을 지키는 눈’ 역할을 하는 공군의 방공무기통제사 가운데 최고 실력자가 12일 선발됐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는 이날 공군 오산기지에서 ‘2017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 시상식’을 열고 각각 지상통제 부문, 공중통제 부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 ‘골든아이’로 선발된 이원화 대위(29·제31방공통제전대)와 이태균 대위(29·제51항공통제비행전대)에게 합참의장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98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올해로 38회째다.

방공무기통제사는 영공을 지키는 공중작전의 핵심 역할인 관제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북한 전투기 등 침투하는 항공기의 고도 및 속도 등 전장 상황을 종합해 공군 조종사에게 최적의 항행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북한 전투기 요격에 이르기까지의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영공 감시의 중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대회 우승자를 ‘하늘을 지키는 최고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아 ‘골든아이’라고 부른다.

대회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통제사를 대상으로 한 지상통제 부문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 ‘피스아이’ 통제사를 대상으로 한 공중통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대별 예선을 거쳐 4월 1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총 70명이 참가했으며, 학술평가와 실무기량평가 등으로 나눠 진행한 뒤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뽑았다. 이태균 대위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포착해 응징할 수 있도록 레이더 감시망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방공무기통제사#이원화#이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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