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4대그룹, 이번주 첫 대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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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2일… 정책방향 직접 설명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이 “이번 주 중 4대 그룹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가 구상 중인 대기업 개혁 방향을 기업 수장들에게 직접 설명해 ‘예측 가능한 개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공약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재계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간담회 직후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에 미팅 요청을 전달했다. 기업 측 참석자는 전문경영인(최고경영자·CEO)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남은 이달 22일 혹은 23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새 정부 대기업 개혁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후보자 지명 이후 “4대 그룹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방침을 밝힌 적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기업 정책의 주무 부서인 공정위원장이 (기업인과 대통령이 조우하는 방문에 앞서) 4대 그룹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공약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번 만남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기업들이 변하길 희망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게 이번 대화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김상조#4대그룹#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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