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 요정’ 안세현, 6개월 만에 또 한국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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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대회 100m 57초28 2위… 7월 세계선수권 결선행 기대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경남 SK텔레콤·사진)이 7월 부다페스트(헝가리)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큰일을 낼 조짐을 보였다.

안세현은 18일 프랑스 남부 카네앙루시용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룸 수영시리즈 여자 접영 100m에서 57초28의 한국 신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안세현은 지난해 12월 호주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여자 접영 100m 결선에서 57초60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6개월 만에 자신의 한국 기록을 0.32초나 줄였다. 지난해 접영 100m에서 58초를 넘어 57초대 기록을 세운 안세현은 이제 56초대 진입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참 멀어져 보이던 아시아 기록(56초07·중국 류쯔거·2009년)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안세현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한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내달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 안세현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기록(55초48)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55초76)에게는 뒤졌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17세 페니 올렉시액(캐나다)에게는 0.04초 앞섰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낸 기록이어서 힘을 비축하고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폭발적인 스퍼트가 기대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접영 요정#안세현#한국 여자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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