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복당 김성태의 ‘황당한 철새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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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최순실폭탄 도피용… 썩은 둥지 돌아와 희생으로 봐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참여했다가 대선 직전 한국당으로 복귀한 김성태 의원(사진)이 “바른정당은 ‘최순실 폭탄’을 피하는 도피용·면피용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8일 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 탈당 이유에 대해 “기울어진 진보-보수의 운동장을 누군가는 희생해야 그래도 일부분이라도 복원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으로의 복당을 ‘희생’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철새 정치’라는 비판에 대해선 “철새는 겨울을 피해 양지바르고 먹을 게 많은 곳으로 찾아가는 것”이라며 “나는 썩고 문드러지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둥지로 간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어 “(나는) 망해서 볼품없는 정당(한국당)으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위해 욕 얻어먹고 힘든 길을 가려는 것”이라고 아전인수식 해명을 내놨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한국당#복당#김성태#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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