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최대 이벤트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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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000명 질주 ‘골드라벨’ 레이스
10km 7000명서 1만5000명으로… 릴레이 종목도 3000명까지 늘려
“2020년에는 4만명 참가 대회로”

내년 3월 19일 열리는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는 올해보다 1만 명 이상 많은 3만8000명이 참가하는 달리기 대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DB
내년 3월 19일 열리는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는 올해보다 1만 명 이상 많은 3만8000명이 참가하는 달리기 대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DB
 대한민국 최고의 마라톤 대회로, 국내 대회로는 유일하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8년 연속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서울국제마라톤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쓴다. 국내 개최 단일 종목 이벤트로는 사상 최다인 3만8000명이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것이다. 올해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난 참가 규모다.

 내년 3월 19일 열리는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 주최 측은 12일부터 시작하는 신청을 앞두고 참가 인원을 풀코스 2만 명, 10km 코스 1만5000명, 42195릴레이 3000명으로 정했다. 올해 대회와 비교하면 10km 참가자가 7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뛰고 싶지만 풀코스를 부담스러워하는 마스터스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마라톤 대회 사상 처음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릴레이의 참가자는 3000명까지 받기로 했다. 릴레이는 마라톤에 팀 스포츠 개념을 적용해 풀코스를 2명 또는 4명이 나눠 달린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전하는 방식이다.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풀코스 인원은 2만 명을 유지했다. 대회 사무국은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 2020년에는 4만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국제마라톤이 꿈나무 육성과 마라톤 인구 확대를 위해 10km 코스를 도입한 것은 2014년이다. 그해 3000명, 지난해 5000명, 올해 7000명이었던 참가자는 3년 만에 1만50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코스는 올해까지 뚝섬 한강공원에서 출발했지만 참가자가 급증하면서 원활한 풀코스 합류를 위해 스타트 지점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바꿀 예정이다. 골인 지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잠실종합운동장이다.

 1999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국내 단일 종목 이벤트 사상 최초로 참가자 1만 명을 돌파한 동아마라톤은 200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4만 명 돌파까지 예고하며 한국 마라톤의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다.

풀코스 참가자 기념품인 마라톤 전용 유니폼 싱글렛(왼쪽)과 10km와 릴레이 참가자 기념품인 반팔 기능성 티셔츠(오른쪽).
풀코스 참가자 기념품인 마라톤 전용 유니폼 싱글렛(왼쪽)과 10km와 릴레이 참가자 기념품인 반팔 기능성 티셔츠(오른쪽).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아디다스의 기념품(풀코스는 싱글렛·소매가 없는 마라톤 전용 유니폼, 10km와 릴레이는 반팔 기능성 티셔츠)을 제공한다. 5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자(릴레이 포함)는 특별 제작 티셔츠를 더 받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2017 서울국제마라톤#제88회 동아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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