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더반찬’ 통해 신선 HMR 온라인 시장 선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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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더반찬+차림’ 통합… 프레시 HMR 강조

동원그룹은 지난해 7월, HMR(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인 ‘더반찬’을 인수했다. 더반찬은 회원 수 3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이다.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는 레토르트 형태의 ‘가공 HMR’가 아닌, 신선함을 강조한 ‘프레시 HMR’ 카테고리에서 반찬, 요리, 디저트 등 30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더반찬은 동원홈푸드에 합병되었으며, 올해 2월부터 기존 동원홈푸드에서 운영하던 건강식 HMR 브랜드인 ‘차림’을 통합해 저염식, 보양식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더반찬은 4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면적 7272m²의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를 오픈해 단품 기준으로 하루 최대 2만5000개, 연매출 1000억 원 규모가 생산 가능한 체계화된 첨단 설비를 갖추게 됐다.

DSCK센터는 전통 조리 방식과 현대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공장으로 메뉴의 맛을 내고 조리를 하는 과정은 모두 전통적인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메뉴 하나하나의 표준 레시피를 만들고,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조리 프로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를 한다. 여기에는 집밥 특유의 손맛을 재현하고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더반찬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 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더반찬은 고객으로부터 주문이 접수된 당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7시 사이에 상품을 배송하는 ‘수도권 새벽 직배송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신선하고 편리한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반찬은 품질 안전도 대폭 강화해 지난달 DSCK센터의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았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또한 미생물 분석실을 설치해 당일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으로 맛있고 안전한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클레임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감소해 더반찬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리 공정을 입증했다.

이러한 설비투자와 공정 개선을 바탕으로 더반찬은 동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 1년간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인수 직전 220억 원 규모였던 연매출은 올해 80%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이며 4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반찬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반영한 제품 테마관을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싱글즈 테마관’을 비롯해 어린이 맞춤형 ‘키즈테마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저염식 테마관’, ‘보양식 테마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식, 일식, 양식, 동남아 테마관을 통해 다른 나라의 음식들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출신 셰프와 조리사가 선보이는 남도 전통 가정식 테마관인 ‘남도관’을 오픈했다.

더반찬은 올 7월 롯데홈쇼핑을 통해 국 세트에 이어 4주 정기배송 반찬 세트를 론칭하기도 했다. 더반찬은 월 매출 3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홈쇼핑 채널에 진출했다. 또한 더반찬 공식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이 더욱 손쉽게 더반찬의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향후 더반찬은 더욱 다양한 쇼핑몰 채널과 온라인몰을 비롯해 편의점, 직영매장 등의 오프라인 경로로 유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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