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빚진거 아닌데 불쌍”…도의적 책임진 조여정에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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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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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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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이 지인에게 3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빚투’ 폭로에 도의적 책임을 진 배우 조여정(37)을 향한 응원이 뜨겁다.

1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조여정의 이름이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조여정이 7일 밤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를 직접 찾아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여정의 사진을 공개한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이날 조여정과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와의 만남은 조여정이 출연을 확정지은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관련 미팅을 위해 이동 중 갑자기 정해졌다.

서울 은평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양측은 30여 분간 대화를 이어나갔다. 조여정은 A 씨에게 “제게도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황이 없었다. 우선 제 수중에 있는 3000만 원 정도를 보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여정은 “작은 성의나마 소중히 들고 와야 하는데 미팅이 갑자기 잡혀 그냥 왔다. 하루 이틀 새 보내 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여정의 사과에 A 씨 부부는 “아버지 때문에 네가 마음고생이 심하다”며 등을 다독였고, 조여정은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여정의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 star****는 조여정 기사에 “조여정이 뭔 죄인지.. 왜..”라는 댓글을 남겼고,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누리꾼 66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비공감은 70여 명이었다.

이 외에 “조여정이 죄진 것도 아닌데 너무 한다. 정말 불쌍하다..(jong****)”, “부모 빚 때문에 자식 망신주는 거 또 다른 범죄(join****)”, “조여정 사람 됨됨이가 된 거지...(qora****)”등의 댓글이 누리꾼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편, 조여정은 6일 부친 조모 씨가 14년 전 고향 지인인 A 씨에게 3억여 원을 빌린 뒤 지금껏 갚지 않으며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조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딸로서 사죄드리며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고, 다음날 피해자를 찾아 사과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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