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올해 최고의 노래’에 BTS 2곡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FAKE LOVE 등 공동 20위 선정… 블랙핑크 곡도 31위에 올라
BTS, 타임誌 독자투표 1위

방탄소년단은 뉴욕타임스 ‘2018년 최고의 노래’ 목록에 오르고 ‘타임’의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하는 등 화려하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방탄소년단은 뉴욕타임스 ‘2018년 최고의 노래’ 목록에 오르고 ‘타임’의 ‘올해의 인물’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하는 등 화려하게 올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동아일보DB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두 곡이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노래’ 목록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스는 9일자(현지 시간)에 ‘2018년 최고의 노래 65곡’을 뽑아 공개했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영국 그룹 1975 등이 목록에 올랐다. ‘최고의 노래 65곡’은 뉴욕타임스의 음악 전문 기자 두 명이 각각 뽑은 리스트를 합친 것으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존 카라마니카 기자가 선정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라마니카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와 ‘Singularity’를 공동 20위로 뽑았다. 방탄소년단이 8월에 낸 앨범 ‘LOVE YOURSELF 結―Answer’ 수록곡이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DDU-DU DDU-DU’도 이 순위에서 31위였다.

뉴욕타임스는 6일자 온라인판에 순위를 공개하면서도 선정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10월 뉴욕 시티필드 콘서트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싣고 ‘케이팝 그룹 BTS가 팬들과 가까운 관계를 보여줬다’는 설명을 첨부했다.

방탄소년단의 연말 경사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8 올해의 인물’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 방탄소년단은 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기후 온난화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 태국 동굴 소년을 구한 다이버, 문재인 대통령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타임은 온라인판 기사에서 “BTS가 수백만 건의 표를 받아 지구를 0.12%포인트의 근소한 차로 이겼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온라인 투표 결과에 자체 심사 평점을 더해 11일 ‘올해의 인물’을 최종 선정해서 발표한다.

내년 2월 열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는 방탄소년단이 올라가지 못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5월 발표한 앨범 ‘LOVE YOURSELF 轉―Tear’가 최우수 리코딩 패키지 부문에 올랐다. 수상할 경우 상패는 국내 디자인 회사인 허스키폭스가 받게 된다. 앨범 아티스트 자격으로 그래미 후보 리스트에 ‘BTS’ 세 글자는 첨부돼 있다. 직접적인 후보가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문턱을 살짝 디뎠다고는 볼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방탄소년단#뉴욕타임스#최고의 노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