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시험 4번 낙방 감스트, 인터넷 우회로로 지상파 예능 진출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8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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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감스트(본명 김인직·28)가 지상파 예능까지 꿰찼다. MBC ‘진짜사나이300’ 측은 8일 감스트가 새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프리카 TV에서 피파온라인 게임, 해외 축구 중계 등을 하면서 ‘축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감스트는 현재 100만여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있다. 직설적인 해설로 ‘사이다 해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리그중계는 최고 동시시청자가 평균 4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을 보고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박지성의 라이벌이던 블랙번 출신의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노르웨이)의 이름에서 예명을 따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수입에 대해 아프리카TV 별풍선으로 벌어들인 돈만 누적 2억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TV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MBC 토크쇼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조선대학교 영어과를 중퇴한 그는 "사실 개그맨 시험을 K본부 3번, S본부 1번 봤지만 떨어졌다"고 한 방송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감스트는 해병대 1094기로 병장 만기 전역했다. 그는 전날 개인방송에서 삭발하며 ‘진짜사나이300’ 특전사 부사관 도전 소식을 알렸다. 감스트의 개인방송은 ‘진짜사나이300’ 촬영상 오는 13일까지 중단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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