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카톡, 폭행원인 단서? …전 남자친구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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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8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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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진=스포츠동아DB
구하라. 사진=스포츠동아DB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 씨간 폭행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 이번 폭행 사건의 단서가 될수도 있기 때문.

디스패치는 17일 구하라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자신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A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구하라는 13일 새벽 A 씨와 말싸움에 이어 몸싸움을 벌였고, A 씨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멍이 든 사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도 공개했다.

또 구하라는 A 씨가 그간 남자문제로 자신을 의심해왔다며, 이번 사건도 이것이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구하라에 따르면 지난 10일 매니저, 연예관계자 B 씨와 점심을 먹었으나 B 씨의 동석 사실을 A 씨에게 알릴 경우 A 씨와 싸울 것을 우려해 이를 알리지 않았다.

구하라는 “(A 씨가)평소에는 잘해준다. 그런데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싸운다”며 “친한 동료나 오빠 등이 연락오면 무섭게 변한다. 감당하기 힘든 말들을 한다. 그래서 모임에 남자가 있으면 말을 안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B 씨의 동석 사실을 알게 된 A 씨가 자신에게 화를 냈다는 것이다.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당시 A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구하라가 A 씨에게 함께 점심을 먹은 B 씨를 데려오겠다며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자, A 씨는 “얘기하고 싶은 생각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구하라가 “무릎 꿇게 하겠다고요. 그거 원하다면서요?”라고 하자 “나 세수를 해봐도 또 일을 못가겠어요. 어떡할까요. 그 오빠 분 만났을 텐데.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해요. 저 어떡할지 묻고 싶어서요. 답 없으면 그냥 경찰서 갈게요”라고 답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구하라의 후배 C 씨와 A 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도 A 씨는 “구하라가 남창XX 집에 가든 상관없다” “X밥 같은 애들 만나러 가거나” 등의 말을 했다.

한편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A 씨는 17일 밤 경찰에 출석해 “사실이 아닌 부분들과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으려고 출석하게 됐다”며 구하라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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