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남편 빚 200억 갚느라 15년간 일만”…김동현 또 사기로 구속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4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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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의 남편인 배우 김동현(68·본명 김호성)이 억대 사기 혐의가 인정돼 결국 법정 구속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은 김동현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김동현은 사업가 A 씨(52)에게 "돈을 빌려주면 경기도에 있는 부동산 1채를 담보로 제공하겠다. 해외에 있는 아내가 귀국하면 연대보증도 받아 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해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동현이 거론한 부동산은 담보로 제공할 수 없는 상태였고, 혜은이도 국내에 머물고 있음에도 보증 의사를 묻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현이 돈 때문에 아내의 속을 썩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혜은이는 지난해 5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남편이 진 엄청난 빚을 갚기 위해 고단했던 삶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당시 혜은이는 김동현의 빚에 대해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0억 정도 된다"며 "(빚 갚느라)15년 정도 방송활동 못 하고 돈 버는 일만 많이 헀다. 돈이 생기는 일은 어디든 가서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너무 다급하니까 '죽네 사네'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며 "힘든 와중에도 빚이 줄어가는 기쁨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살았겠나"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빚이 없는 사람이다. 갖고 말고는 아무 문제 아니다. 이제 거의 90%의 빚을 갚았다"며 "죽으려고 약을 가지고 다닌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2009년에도 건설사업 대출금을 받으면 갚겠다는 명목으로 1억 원 이상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2014년 사기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김동현은 이번 재판에서 “각서를 갖고 왔다. 이달 내로 정리해서 제출하겠다”고 항변했지만, 판사는 “기회를 여러 번 줬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실형을 살게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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